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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세계일주

세계일주 루트짜기 _ 방법, 코스, 실제 다녀온 경로, 주의할 사항, 꿀팁

by dahtt 2025. 10. 21.

 

아이와 함께하는 지구 한바퀴 _세계일주 루트 짜기 

 

아이와 함께 세계일주를 하는 첫 단계는 어디를 갈지 정하는 것입니다. 전세계 모든나라를 가기에 시간이 충분치 않으니 꼭 가고 싶었던 곳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어떤 나라를 어떤 순서로 갈까를 정하는 것이 루트 설계입니다. 거창해 보이지만 어디를 갈지 대략적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계일주라는 말답게 전세계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루트를 잘짜야 비용도 절감하고 짐싸는데도 유리하며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 대륙을 모두 포함하는 세계일주 루트를 어떻게 짜면 좋은지, 그 기본 원칙과 실제 예시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루트 설계의 기본

세계일주 루트 기본은 간단합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혹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를 정하면 됩니다. 
한 방향으로 이동하면 항공 노선 연결이 단순해지고, 시차 적응도 자연스럽습니다.

 

남쪽과 북쪽은 계절이 반대이기 계획을 잘 하면 여름만 보내거나 겨울만 보내는 루트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물놀이를 워낙 좋아하고, 짐을 최소화 하기위해 여름을 찾아다니는 루트로 완성했습니다.  

 

 

또한 루트는 ‘지리적 이동’뿐 아니라 ‘문화적 변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나라별 여행 난의도도 다르고 문화도 다릅니다. 이를 고려해 아이들이 익숙한 나라부터 시작해 여행에 적응한 후에 다른 문화권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환경에 충격이 덜하도록 했습니다. 

 

이를테면, 한국 → 동남아 → 인도 → 유럽처럼 점진적인 문화적 변화를 주는 루트가 이상적입니다. 


2. 전 대륙을 포함하는 기본 루트 개념

전 대륙을 모두 방문하는 세계일주는 다음과 같은 기본 틀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 유럽 → 아프리카 → 북미 → 남미 → 오세아니아 → 아시아(귀국)

 

이 순서는 항공 노선의 연결성과 기후 조건, 여행 흐름의 자연스러움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구조입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이동하면, 지리적 이동이 매끄럽고 시차 변화가 점진적이어서 아이가 적응하기 좋습니다.

 

세계일주 시작


유럽 이후 아프리카로 내려가는 루트는 문화적 대비가 크지만, 여행의 다양성을 높이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남미와 북미를 잇는 부분은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지만, 한 번의 대륙 횡단으로 두 대륙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세아니아를 거쳐 귀국하면 여행 피로를 조절하며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적합합니다.

 


3. 실제 루트 예시 (제가 다녀온 경로)

제가 실제로 진행한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오세아니아(호주)를 제외한 대륙을 다녀 왔습니다. 

 


한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시아 –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 아랍에미레이트, 아제르바이젠, 조지아, 튀르기예 – 불가리아, 그리스 – 이집트,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 미국, 멕시코 – 일본 – 한국

 

출발은 아시아권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이동하는 순서였습니다.이 루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시차 적응이 자연스럽고, 문화의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동남아에서 시작을 하면 여행이 대체로 편안하고 아이들이 즐길 거리도 많아 장기 여행에 적응하며 앞으로의 여행에 기대감을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계일주 경로

 
인도와 스리랑카 이후 몰디브를 포함해 여행의 피로를 푸는 일정을 넣었고, 아프리카 여행 이후 멕시코를 장기간 머무르며 여유를 가지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이 루트는 ‘빠르게 이동하는 세계일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장기 여정’으로 힘들면 충분히 쉬면서 이동했습니다. 여러대륙을 이어서 다닐 수 있는 것은 세계일주의 가장 큰 즐거움 입니다. 동남아 유럽 등에만 머무르지 않고 아프리카, 남아메리카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큰 세계의 매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4. 루트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일주에서는 다음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계절 조절하기
아이의 건강과 짐꾸림의 간소화를 위해 계절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2월 동남아에서 시작해서 겨울과 봄을 보내고, 여름은 북반구나라, 가을은 아프리카, 겨울은 중미인 멕시코에서 보냈습니다. 이렇게 덥거나 따뜻한 곳을 시기별로 이동해 여름옷과 가벼운 긴팔 정도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이동하기

 하루 단위의 이동은 최소화하고, 한 지역에서 최소 4~5일 이상 머무르며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구조가 바람직합니다.아이가 환경에 적응하고, 여행의 리듬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세계일주

 

문화와 언어의 단계적 변화
문화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문화권을 이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 → 서유럽 → 남유럽 순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변화의 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루트의 마무리 구성

세계일주의 마지막 구간은 ‘정리의 시간’으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이 끝나갈수록 일정은 여유롭게, 이동은 최소화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계일주 계획


이 구간에서 가족이 함께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거나, 아이가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큽니다.


6. 세계일주 루트 설계의 핵심 요약

  1. 한 방향(동→서 또는 서→동)으로 순환 이동합니다.
  2. 각 대륙별 대표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3. 기후, 시차, 문화 변화의 흐름을 고려해 이동 순서를 정합니다.
  4. 마지막 구간은 정리와 회복을 위한 여유 일정으로 구성합니다.

이 네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하면, 현실적이면서도 신나는 세계일주 루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덧붙임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일주는 유연한 사고가 함께해야 합니다. 

 

세계일주 루트


루트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여행에서 발생하는 크고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아이는 여행을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기본 개념과 실제 예시를 참고하신다면, 가족만의 세계일주 루트를 설계하실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