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의 큰 그림을 먼저 그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 포스팅부터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가족 세계일주 어떻게 시작하지? (루트짜기)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일주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잠시 바꾸는 큰 도전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우에는 내가 원하는 여행이 어떤 것인지 정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꼭 가고 싶은 나라와 체험을 10군데 정도 정하고 그것들을 위주로 연결하여 계획을 짭니다. 아이들도 계획에 함께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같은 대륙단위로 정하는게 좋습니다. 가족들이 가고 싶은 나라가 없는 대륙은 과감히 빼고 꼭 가고싶었던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도록 루트를 짭니다.
2. 세계일주에서 얼마나 쓸 것인가? (예산)
여행 루트가 대략적으로 정해지면 다음은 예산 계획을 세웁니다. 세계일주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장기 여행 경비는 항공권, 숙소, 식비, 교통비, 관광비, 비상자금까지 세부적으로 나누어 계산해야 합니다. 대략의 금액을 잡고, 예비비를 측정해 여행을 하면서 맞춰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떤카드로 결제를 할지 선택합니다. 트래블카드, 신용카드 중에서 해택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카드는 하나만 만들지 말고 여러개를 만들어 비상상황을 대비합니다.
3. 세계일주는 위험하지 않을까? (보험, 예방접종)
여행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장기여행에서 보험은 필수 입니다. 아주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보험은 여행사별로 보장범위가 다르므로, 의료·도난·항공편 지연 등을 모두 포함한 상품을 비교해서 나에게 적합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접종도 최소한의 안전장치 중 하나 입니다. 모든 질병을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접종이 가능한 것은 가능한한 맞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파상풍, A/B형 간염, 장티푸스, 황열병 등이 있는데 특히 황열병 같은 경우는 접종하면 받을 수 있는 옐로우 카드가 없으면 남미, 아프리카 등 입국이 불가능한 나라가 있으니 꼭 챙겨야 합니다.
4. 뭘 들고가야 할까? (여행 장비와 짐싸기)
배낭여행을 들고 갈지 캐리어를 들고 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아이의 나이, 내 체력, 여행 방식, 여행하는 나라 등에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아이가 어리고 짐을 들 여력이 된다면 배낭과 캐리어를 둘 다 가지고 가도 됩니다.
장기 여행에서는 짐의 무게가 곧 생활의 질을 좌우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경우, 경량화된 필수품 리스트를 작성하고 생필품은 현지에서 사서 쓰고 아이에게 필요하지만 해외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들은 미리 준비해서 갑니다. 의류는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기능성 옷 위주로, 전자기기는 해외에서 양질의 물품을 구하기 힘드므로 쓰던 것을 챙겨갑니다.
5. 어디서 잘까? (숙소)
숙소는 안전과 생활 편의를 고려해 선택해야 하며, 장기 여행에서는 호텔보다 에어비앤비·현지 장기 렌트가 경제적입니다. 주방이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식비를 절감하고, 아이에게 한식을 먹일 수 있습니다. 장기 숙박은 1개월 단위 계약 시 할인율이 큰 곳이 많으므로 미리 구하면 더 좋은 옵션이 많습니다.
또한, 숙소 위치는 교육·의료·교통 접근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도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생활이 불편하고, 반대로 중심지 한복판은 소음과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행 초반에는 대도시 중심 숙소에서 적응 후, 점차 여행에 적응한 후 외곽이나 시골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6. 내가 할 수 있을까? (아이와 여행을 위한 마인드셋)
육아는 쉽지 않습니다. 아이와 여행을 하며 육아를 하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꼭 힘들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경험하거나 생각할 수 없는 큰 행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성공적인 세계일주는 계획의 유연성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와 장기 여행을 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기후 변화, 건강 문제, 현지 행사—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변수에 대비하려면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고, 비상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이 잘 안풀리거나 계획되로 되지 않는 경우에도 "여행은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는것"을 기본 마인드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가족간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 집니다.
그럼, 아이와 세계일주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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